: 피로감과 축농증 vs 코로나동 수원병원 코로나검사 선별진료소 당일검사 후기

이번 주 월요일부터 갑자기…! 정말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뭔가 징조구나 싶을 정도로 목이 쉬어서 침을 삼키기도 어렵더라고요.

다행히 열은 없고 미세먼지가 심해져 목감기가 올 것 같아서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오후 3~4시부터, 지금은 급성 비염처럼 코가 완전 막혀서, 재채기를 한지 얼마 안됐는데 15회;;;;;;;;;;;;;;;;;;;;;;;;;;;;;;;;;;;;;;;;;;;;;;;;;;;;;;;;;;;;;;;;;;;;;;;;;;;;;;;;;;;;;;;;;;;;;;;;;;;;;;;;;;;;;; 그때 일찍퇴해야 되는데?

“둘째 날 화요일에 아들이 코감기가 심해서 저도 같이 옮았구나 싶어서 일단 회사에 휴가를 내고 근처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선생님께서 진찰을 받으셔서 가벼운 피로로 축농증이 되는 초기 단계에 딱 맞는 것 같다”고 항생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흑흑 ㅠㅠ

월요일 밤부터 이미 막혀있던 코로 안구통증도 생기고 몸도 심했어요.

사흘째 되는 수요일 항생제 덕분에 코와 목이 조금씩 제 기능을 찾았다고 생각해 수요일 출근을 했습니다.열이 나지 않는 데다가 회사에 아직 재택이나 방역 가이드가 체계적이지 않기 때문에 우선 해야 할 일은 밖에 나가서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지옥?

사흘째 밤 약이 좀 심했던지 속이 울렁거려 탄산수를 벌컥벌컥 마시고 나서야 잠이 들었어요.

★ 약간 기분주의 ㅠㅠ★

그리고 넷째날 아침에 화장실에 앉자마자 물설사를 한다니까요 하고 무슨 대장내시경 검사때처럼 흘리고ㅠㅠ 너무 놀라서 심장이 두근거려요.ㅠㅠ TT ( 涙 )

코로나 증상 중에 ‘열’ 빼고 다 가지고 있는 상태였어요

미열 > 코감기, 미각상실 > 메스꺼움, 메스꺼움 > 설사까지 —

즉시 회사에 연락해서 코로나 검사를 당일 중에 결과까지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려고 여기저기 알아봤어요. 병원에 난리가 났었는지 전화가 될만한 곳은 하나도 없었어요. ( ´ ; ω ; ` )

그리고 동수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검사비용은 대략 1만원 정도이고 결과도 늦어도 당일안내해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갔습니다.

………………………

주차장에서 조금 헤매다 오전 9시 19분에 정리권을 뽑았는데, 이때 이미 접수권 번호가 316번이고 오전 검사는 마감이었습니다.

실망스럽지만 안내해 주시는 선생님들께서 아주 매너 있게 하나하나 안내를 해주셔서 290번 이후 번호 순서부터는 오후 1시 반에 다시 방문해 달라고 하셔서 시간에 맞춰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 다행히도 오후 첫 검사 시간대(1시 30분~)에 맞춰 갔더니 오전에 봤던 아수라장까지는 아니더라구요. 휴우 –

대략 1시 20분쯤 도착해서… 1시 45분쯤에 316번이었던 제가 호출했고, 절차는 보건소에서 하고 검진표 작성 > (검사비 선불) > 의료진과의 간단한 상담 :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아픈지 등등 > 검사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동수원병원 선생님들은 모두 너무 친절했어요..죄송해서 인사하느라 고생했어요..라고 인사도 했는데 제발 이!!!코로나!!!!! 이제 우리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어요.. 쌉시캣 ㅠㅠ

아, 그리고 콧구멍이 쑤셔ㅠㅠㅠㅠ 그 타이밍에 선생님이, “많이 아파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전문적인 손놀림과 터치로 인후머리를 순식간에 찔러주셔서 예전에 보건소에서 받은 것보다 덜 아프게 지나갔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 숨막힌 검사 결과 대기 시간 /

엄마 감기 다 나았어?!엄마 시포 엄마 테오 이거 잘한다고 보여주러 갈까?

나불거리면서 아들이 안방에 감금된 저를 자꾸 불러서 찾아 들어오려고 했어요. ㅠㅠㅠㅠ

저는 안방에서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겔을 수시로 바르고 손도 잘 씻고 물컵도 따로, 밥도 컵라면 일회용 수저만으로 간단하게-

이렇게 저녁 6시까지 최대한 가족들과 터치 없이 오후를 보냈습니다 아들이 엄마를 쫓아내고 싶어 문을 열고 요구르트를 먹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드디어 결과!!!

아쉬운 건 아무래도 기운이 안 나서 계속 자고 싶어서 수액을 받았는데 여전히 몸이 회복이 안 되고 있어요

특별히 몸을 혹사시킨 적은 없지만 11월에 회사를 다니면서 마음고생을 했던 게 몸으로 표출된 것 같아요. ?

지금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7천명을 넘고 있고, 선별진료소마다 대기자 줄이 정말 늘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당일 검사하여 당일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 선별진료소에 대한 정보가 적도록 기록합니다. *

코로나 검사 타이밍을 맞춰 하면 주차 요금도 무료 제공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실제상황은 그날그날 바뀔수 있으니깐 여기서 뭐라 할말이 없어~

일선에 계신 의료진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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